2020년 4월 채권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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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국내 채권시장은 어땠나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 긴급 인하하면서 미국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국내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후 연준이 추가적으로 1.0% 금리인하를 단행하였으나, 글로벌 주가와 유가 폭락이 이어지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국내 주식 및 채권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한국은행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여 기준금리를 0.5% 인하했지만 이미 인식이 선반영 되어 있어 금리 하락폭은 미미했습니다.

코로나19에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달러가 고갈되어 국내 채권은 물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에서도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금리는 추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단기 금리는 기준금리와 연계하여 월 중 20bp(0.2%p) 내외로 상하단이 형성되었으나, 국고채 10년물은 1.2%대에서 1.7%까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월말에는 외국인의 장기물 매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채권 만기에 따른 금리차이)는 다시 40bp(0.4%p)까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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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 RP매입 확대 등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실제 시장은 보이는 지표보다 더 안좋은 상황입니다. 정부의 여러 대책에도 회사채 수요예측 연기, 미매각, 크레딧물 거래 고갈 등이 지속되고 있고, 거래 자체가 부진하여 크레딧 스프레드(채권 신용도에 따른 금리차이)가 실제 시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대부분 은행채를 편입했었는데요. 이번에 글로벌 금융위기의 2배 규모인 약 20조로 조성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기업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불안해진 회사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입니다. 외인의 채권 수급 및 MMF 잔고는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으나, 4월에 추가 주가 하락으로 마진콜*이 재확대되고 CP(기업어음)매도로 이어질 경우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진콜 : 선물계약의 증거금 등이 계약 당시 설정한 유지증거금 수준보다 낮아지면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여 계약증거금 수준을 유지하도록 요청 받는 것. 투자자들이 마진콜을 받을 경우 추가 증거금 마련을 위해 현금성 자산을 매각하는 경향이 있음)

미국의 경우는 연준이 국채 및 MBS(주택저당증권) 무제한 매입 및 2조달러 규모의 재정 정책이 나오면서 크레딧 스프레드 추가 확대는 멈추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4월에 회사채, CP, 전단채 만기가 50조를 넘으므로 변곡점을 가늠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RP매입 확대, 미국과 통화스왑 체결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모두 일시적으로 유동성을 개선해주는 데 그치는 정책이고, 자산을 매입하여 통화량을 영구적으로 늘리는 대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식 양적완화와는 차이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 언제쯤 다시 채권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할 수 있을까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시작되어야 채권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2019년부터 국고채와 미국 국채의 금리 차이가 많이 벌어졌는데요. 이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관련하여 대한민국 CDS*(신용부도 스와프) 레벨이 안정화되는지, 글로벌 달러 유동성 관련하여 베이시스 스와프* 레벨이 우선적으로 정상화되는지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CDS :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 CDS 프리미엄이 높으면 해당 국가·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

*베이시스 스와프 : 통화 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시장금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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