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어딜 둘러봐도 온통 아름다운 단풍으로 가득한 가을의 절정! 놀러가기에 요즘처럼 좋은 계절도 없겠죠? 눈 깜짝할 사이에 겨울이 다가올까봐 성자씨는 요즘 부지런히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알아보고 있답니다. 너무 좋은 곳이 많아서 이번 주말에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이 될 정도인데요.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마을 몇 곳을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어른, 아이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양평 외갓집 마을
여름엔 집 앞에 흐르는 냇가에서 다슬기를 줍거나 물장난을 치고, 겨울이면 뜨끈한 아랫목에서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도란도란 옛 이야기를 들으며 잠을 자던 외갓집의 추억. 그리 오래된 옛날도 아니지만 요즘은 만나보기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 양평의 외갓집 체험마을에서는 정겨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마을 이름만큼이나 정겨운 외갓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이모, 삼촌이 되고 새해나 정월대보름 같은 명절에는 모두 함께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같은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성인이라면 어린시절의 기억을 되새기고, 아이들은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 있으니 양평 외갓집 체험마을이라면 온 가족이 따뜻하고 특별한 하루를 보내볼 수 있겠죠?
▶양평 외갓집 체험마을 홈페이지 http://www.stayfarm.co.kr/
무인도 체험을 할 수 있는 태안 대야도 마을
무인도에 간다면 뭘 가지고 갈래? 누구든 몇 번쯤 묻기도 하고 듣기도 했던 질문일 텐데요. 충남 태안의 대야도 마을은 갯벌과 바다, 숲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어촌 마을로 갯벌체험과 낚시도 할 수 있고 특별히 무인도 체험도 가능한 곳입니다. 비록 노 젓는 배로 5분 가량 들어가는 가까운 이웃섬이긴 하지만 조용히 흐르는 바다를 앞에 두고 굴도 캐고 목걸이도 만들며 한적한 시간을 보낸다면 정말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귀천’이라는 시로 잘 알려진 천상병 시인의 옛집이 있어 더 호젓한 분위기를 풍기는 태안 대야도 마을. 여러분은 태안 대야도 마을에 갈 때 무엇을 가지고 가시겠어요?
▶태안 대야도 마을 홈페이지 http://daeyado.invil.org/index.html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창녕 우포생태관광 체험마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자연 늪과 가을이면 끝없이 펼쳐진 억새밭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창녕의 우포늪! 늪을 둘러싼 자연생태공원은 1,0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가족이 함께 가기에 완벽한 가을 나들이 장소인데요~ 원시적인 자연의 멋을 품고 있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 생태체험장에서는 이맘때면 철새들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답니다.
게다가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우포생태촌이 마련되어 있어 노을 질 무렵 좀 더 여유롭게 금빛 억새를 보며 가을의낭만을 즐길 수 있으니 정말 좋겠죠?
▶우포생태관광체험마을 홈페이지 http://www.upo.or.kr/
관광객도, 마을 주민도 함께 웃는 체험마을
이와 같은 체험마을은 단지 관광객들만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지역민들도 웃음꽃을 피게 하는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우포늪 생태관광마을은 연간 80만 명의 탐방객이 찾으면서 200억~300억 가량의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고, 천연 동굴로 잘 알려진 강원도 삼척 역시 관광객들로 인해 연간 300억~400억 원 대에 이르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우포늪이나 삼척의 경우 자연 환경 보존에 힘쓰는 동시에 관광레저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앞으로 생겨날 체험마을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방문객들 역시 마을의 자원을 더 소중히 아끼고 많은 관심을 보내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