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워크아웃, ‘ 워크아웃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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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뿌리와 굵은 가지, 풍성한 잎을 가진 나무는 언제나 굳건히 그 자리에 서서 잘 자라날 것이라고 믿게 되죠? 하지만 꼭 그렇지마는 않다는 것을 지난해 대기업들의 불황에서 알 수 있었답니다. 오랜 시간 넓은 분야에 걸쳐 튼튼히 뿌리를 내린 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만 같은 ‘대기업’들이 연이은 경제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가 크게 떨어져 부채에 휘청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워크아웃 워크아웃 기업들의 워크아웃, ' 워크아웃 '이란?  워크아웃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의 부채 규모는 공공기관보다도 높은 600조 원(2013년 기준)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실질적으로 우리 경제를 주도해 나간다고 하는 대기업까지도 재무 부실 징후를 보이는 만큼, 금융 연구원에서는 신용위험평가 C 등급을 받고도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들이 여신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신용위험도가 높은 회사들이 신청해야 하는 ‘ 워크아웃 ‘,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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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 워크아웃 기업들의 워크아웃, ' 워크아웃 '이란?  소제목워크아웃이란 무엇일까?

‘ 워크아웃 ‘이란 경영난이 이어지며 부도로 파산할 위기에 놓인 기업들 중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채무자와 채권자가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기업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어 은행을 통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회생이라는 워크아웃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워크아웃을 하게 되면 금융기관은 부채 상환을 유예하거나 탕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새롭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손실 분담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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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굳건해 보이던 대기업 ‘A’의 해체

1990년대 당시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에 자산총액이 76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재계 2위의 위치에 서있던 대기업 ‘A’. 어떤 위기도 없이 승승장구할 것 같던 A기업은 1997년 다가온 IMF 외환위기와 당시 확장 경영으로 막대한 자금난을 함께 겪으며 거대한 그룹 자체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 ‘A’는 갖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는 계속되었고 결국 1999년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후 워크아웃을 통해 채권단이 경영을 맡으며 그룹이 해체되었고 계열사는 하나 둘 분리 매각되거나 독자 생존의 길을 걷게 되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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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무사히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기업 ‘B’

대기업 ‘A’가 워크아웃을 통해 해체의 길을 가게 되었다면 최근 대기업 ‘B’는 채권 관리단의 공동관리를 끝내는 ‘워크아웃 졸업’의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2010년 금융권과 사채시장에서 1개월 기업어음(CP)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며, 운영자금이 부족해 임금 지급을 연기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던 대기업 ‘B’는 기업 회생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했었는데요.

5년간의 워크아웃 기간 동안 확실한 실적 개선을 보인 대기업 ’B’는 2010년 858%이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3분기 말까지 149%로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신용평가등급도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에서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되어 워크아웃을 신청한지 5년 만에 무사히 회생,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게 된 것이지요.

지난해 경제 불황을 겪으며 수많은 기업들과 그 안에서 일하는 한 명 한 명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차갑고 딱딱한 땅 속에서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싹처럼 올해에는 움츠려있는 경기가 풀리며 활기를 띠고 좋은 결과를 피워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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