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링’ 짧은 경고음과 함께 오늘 오후에도 어김없이 성자씨의 스마트폰에는 미세먼지 주의보 알림이 도착했습니다. 요즘 미세먼지 주의보가 잦아지면서 파란 하늘보다는 뿌옇게 흐린 하늘을 보는 날이 더 많아졌는데요. 눈이 시리도록 맑은 겨울 하늘을 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시나요?
이렇게 대기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공기 오염의 주범이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일반 차량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차량이 1년에 2회, 3월과 9월이면 납부해야 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면 부담금을 내는 것 보다 안 사용하는 것이 지구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인 것만은 당연하겠죠? 연료비는 절감되고 환경 온실가스는 줄어드는 ‘ 전기트럭 ‘의 상용화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환경을 살린다! 전기트럭이란?
‘ 전기트럭 ‘이란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동력으로 하여 움직이는 트럭으로, 경유 트럭에 비해 연료비가 1/5 수준(1톤 트럭 기준)으로 저렴하고 소음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또한 없다는 친환경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 전기트럭 ‘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5월까지 도심 택배용 전기트럭 운영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시범운영 기간 동안 평가 사업자인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전기트럭의 경제적•환경적 효과 등 다방면에 걸친 성능 평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환경+경제 두 가지 효과가 기대되는 전기트럭
서울시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에서 전기트럭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1) 환경적인 효과
트럭은 주로 경유를 사용하는 수단으로, 그 수가 많아질수록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트럭은 100% 전기 충전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그로 인한 자연환경의 개선이라는 환경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경제적인 효과
전기트럭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서울시에 따르면 택배용 전기트럭이 도입될 경우 1톤 전기트럭이 대당 연간 200만 원, 0.5톤 전기트럭 대당 연간 134만 원 가량 연료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택배 트럭 및 영업 트럭의 유류비는 기사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기트럭이 활성화된다면 트럭 기사들의 가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경유의 소비도 줄일 수 있으므로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의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 면적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친환경 신에너지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기까지 한 전기트럭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어 우리나라의 환경•경제적 부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