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채권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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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미국의 채권시장은 어땠나요?

미국 장단기 금리는 헝다 그룹 이슈 등에도 23일 FOMC 회의 전까지 0.2% 초반, 1.3%대에서 보합권 등락했습니다. 이후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작을 공식적으로 예고함과 동시에 기준금리 예상 점도표를 상향한 데에 따라 장단기 금리가 모두 급등했습니다

10년 금리 전월대비 0.25%p 넘게 올라 1.5% 중반을 기록했고, 2년 금리는 약 0.1%p 올라 0.3%를상회하는 등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됐습니다. 2년 금리는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0년 금리는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 거의 움직이지 않은 가운데 실질금리 상승분이 명목금리 상승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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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가지 이슈에 대해 알려주세요.

먼저 연준의 QE* 테이퍼링 이슈입니다. 지금까지 일부 매파 성향의 의원들이 10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해왔으나, 이는 무산됐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고용의 추가 개선이 확인될 경우 ‘곧(soon)’ 테이퍼링이 실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곧’은 다음 회의를 의미합니다. 미국 신규 확진자 수는 8월 말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되며, 11월에도 고용의 추가 개선이 예상됩니다. 이에 11월 FOMC 회의에서, 또는 회의 직후에 테이퍼링 선언하고 12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파월이 내년 중반경 테이퍼링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음을 감안하면 테이퍼링 기간은 약 8개월 정도로 예상됩니다.

* QE(Quantitative Easing) : 양적완화, 중앙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정책

두 번째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 예상 점도표를 시장 예상보다 크게 올렸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예상보다 조금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는 더 크게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연준이 효과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통제해 수요측 물가 리스크는 완화된 가운데, 공급측 요인도 점차 완화될 전망입니다. ISM 제조업 지수 내의 재고 항목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어 미국 내 공급 차질이 완화됨을 시사합니다. 내년에도 건전한 수준의 경기와 물가상승세가 연장돼 완만한 금리 상승이 전망됩니다.

마지막은 재무부의 부채한도 이슈입니다. 지난 7월 재무부는 부채한도 유예협상에 실패해 8월부터 부채 한도가 부활됐습니다. 부채한도 상향이나 유예에 대한 추가 협상이 있을 때까지 부채를 추가로 못 늘리며 연준 일반 계정에 예치해둔 보유 현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현재 속도로 소진 시, 10월 중(18일경) 보유 현금이 완전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회계 연도가 시작하는 10월까지 협상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미국 정부는 디폴트에 직면하지만, 부채한도는 1960년 이후 78번에 걸쳐 상향 또는 유예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10월 18일 전 디폴트를 막기 위해 협상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전까지 부채한도 이슈에 따른 금리 급등락 리스크는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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