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채권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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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국내 채권시장은 어땠나요?

11월초 미국 대선 직후에는 블루웨이브(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하는 상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채권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유력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이후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는데요. 국고채 10년물은 종가기준 1.67%까지 상승하면서 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이 급증하고 백신의 대규모 보급 속도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금리는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1월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에 동결하였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였으나 채권시장의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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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채권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보시나요?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급락한 후 3분기에 반등했는데요. 최근 몇 년간 성장률 궤적에 비추어보면 아직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의 제조업 비중이 글로벌 평균 대비 높고 서비스업 비중이 낮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입니다. 중국이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가 수혜를 입은 것, 재택근무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것이 3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이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은 위안화를 절상하면 내수가 경제를 지지해 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원화 절상 시 수출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한국은행 입장에서 무엇보다 환율 안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향후 국채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이는 수급상 호재로 원화에 추가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안그래도 국채 매입에 소극적이었던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스탠스로 바꾸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부터 국채 발행은 장기물 중심으로 늘어나지만 수요는 그만큼 뒷받침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급 전망도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국고채 금리는 상저하고 궤적을 예상합니다.

| 백신이 보급되어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한국은행이 언제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나요?

이론적으로 순서상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먼저 금리를 올려야 외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을 되돌아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또는 인하는 미국 연준보다 후행적으로 이루어져 왔고 이는 올해 3월 코로나19 확산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언제 변경할지 예측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출구전략을 살펴보면 2013년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규모 축소 발표를 했고 실제 기준금리를 올린 시점은 그보다 2년 반 후인 2015년 12월이었는데요. 코로나19 사태와의 차이점은 이번 자산 매입규모와 범위가 과거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만약 현재 시장 예상대로 미국의 코로나19 집단 면역이 내년 5월 경 이루어지더라도 실제 미국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는 시점은 그보다 몇 년 더 이후일 것이고 한국은행도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을 확인한 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집단 면역이 백신에 대한 거부감으로 지연된다면 기준금리 인상도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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