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채권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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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국내 채권시장은 어떠했나요?

9월 채권시장은 8월 말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로 국채 금리를 10bp 가량 끌어올리면서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관련 추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수급이 우려되자 외국인들이 매도로 대응한 것인데요.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4분기에 국고채를 추가적으로 5조원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채권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국고채 매입 5조원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 보고 있지만, 이외에도 글로벌 주식 시장 약세,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간 추경 합의 지연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이 우리나라 채권시장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안정적인 전망을 내리면서 채권 강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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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채권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9월 한 달 간 금리가 하락하긴 했지만 추세의 전환이라기보다는 7월말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의 기술적 반락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장기적으로 보건복지 등 하방경직적인 지출이 증가하면서 국채 발행 규모가 줄어들기 어려운 구조로 들어섰습니다. 과거 장기국채의 주요 매수처 중 하나였던 연기금도 국내 채권 투자를 점진적으로 축소함에 따라 국고 10년, 30년 등 초장기 스프레드는 2017년초 전고점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수급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통안채의 경우 올해 초부터 국고채와 스프레드를 지속적으로 벌려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4분기 단순 매입 5조원 발표를 하기는 했지만 이미 지난 24일 2조원 입찰로 총알이 많이 소진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 정부가 발표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가 채권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리나라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보다 적극적으로 채권 매입에 나서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대차대조표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자산을 매입하여 시장 금리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현재 논의중인 뉴딜펀드 수익률의 벤치마크가 국고채, 그 중에서도 10년물금리+α의 형태로 설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뉴딜펀드의 수익률이 국고채 금리에 연동되는 방식이 확정된다면, 한국은행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듯합니다.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 펀드 수익률을 낮춘다는 등의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한국은행이 10년물을 과감하게 매입하는 정책을 펼치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이를 피해 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뉴딜펀드의 벤치마크 수익률을 사전에 고정하거나, 한국은행이 10년물이 아닌 다른 구간을 매입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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