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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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국내 채권 시장은 어떠했나요?

월초 채권시장은 정부의 3차 추경 발표 및 외국인 선물 매도에 연동되며 금리가 상승하였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발표를 기대하는 모습이었으나 한국은행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월 중반 들어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채권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어 월말까지 코로나 확진자 수가 4월초 정점 수준에 근접하면서 기존의 경기 V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었습니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미국채 금리는 지속 하락하였으나 국고채는 재정적자 및 외국인 수급 등의 우려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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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올 하반기 국채 금리 궤적은 ∧자 형태를 예상합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향후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과 한국은행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추가적으로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 국고 3년 금리는 0.8%를 상회하며 기준금리와 30bp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현재 국고 3년과 기준금리가 약 8bp 역전되며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금리인하기에는 단기금리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며 기준금리와 역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국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국고채 물량 부담 및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금리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만약 경기 반등 신호가 나타나서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도 국채 10년물 1.5% 이상에서는 한국은행이 국채 매입으로 대응하면서 다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인데요. 채권 시장에서는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요?

최근 채권시장의 특징적인 현상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동반 매수하고, 또 동반 매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위험 선호라고 하면 주가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은 약세, 즉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인데요. 최근 외국인의 수급 비중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전통적인 위험 선호 현상이 깨지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자체를 매수할 것인지 매도할 것인지의 문제라는 것이죠. 이에 따라 만약 코로나 2차 파급이 심화되고 주가가 급락한다면 채권금리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에서 한국의 재정 건전성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시장의 여러 지표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 신용등급 하락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좀 지켜보아야 합니다. 국가 총수입은 정체이지만 총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특히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지방정부의 재정수지가 매우 취약합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중앙정부 재정수지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면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어 향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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