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채권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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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국내 채권시장은 어떠했나요?

5월 중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이면서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초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발원 책임을 물으면서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었고,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들도 기준금리 인하 베팅으로 국채 선물 매수세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4월 취업자도 21년만에 가장 많이 줄어들어 고용지표 악화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지속되며 전월대비 금리 하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3월 16일 기준금리를 50bp로 인하한지 불과 2개월만인 5월 28일에 25bp로 추가 인하를 단행하였습니다.

*3월 16일 50bp 인하로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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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0.2%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0%에서 0.3%으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최근 수출 급감, 주요국 성장률 추락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6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에 상정될 3차 추경안 등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에도 공조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5월 다음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인데요. 6월에 출범하는 저신용회사채매입기구(SPV) 등 신용경색 대응 정책을 실행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여 5월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고채 금리는 그동안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여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 선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 8~10bp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미국 연준과의 기준금리 차이인 25bp를 감안하면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국고채 10년물 기준으로 1%를 하향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한국은행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처럼 국채 매입에 나서야 할까요?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다소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국채 매입 없이도 3월 이후 국고채 장기금리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매입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그러한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연준도 국채 매입을 계속 줄이고 있는 국면인데 오히려 금리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무제한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도 최근 들어서 응찰이 계속 들어오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뒤늦게 국채 매입을 늘려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물론 향후 주가가 다시 급락하거나 회사채 신용경색이 현실화되어 금리가 급등하면 한국은행이 국채 매입을 늘릴 수는 있겠죠. 하지만 해당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해도 늦지 않고, 지금 당장 국채 매입을 하지 않았다고 염려할 일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보다는 현재 나와있는 채권안정펀드로 저등급 회사채 신용경색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있고, 실제로 CP(기업어음)금리도 크게 하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한 향후 한국은행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 세부내역 및 실행시기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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