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빛나는 투자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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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발표한 여러 메시지들의 공통된 주장은 바로 ‘장기투자’를 통해서 위기 후 회복의 시기를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언제가 바닥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시장이 급변하고 안정적이지 않더라도 투자를 멈추면 안된다고 조언하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백 년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처음 만나 불안한 가운데, 업계 리더들의 소견이 다소 지나치게 천편일률적인 듯한데요. 오히려 지금보다 조금 더 이전의 시대를 살았던 투자 그루(Guru)들이 지금 살아있다면 지금의 투자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요? 그들이 일생을 통해서 결론 내린 투자에 대한 생각들을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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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대공황의 시기에 투자가로 활동하였으며, 1946년에 가치투자의 바이블로 유명한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금융가에서 거의 최초로 ‘투자’와 ‘투기’의 구분을 명확히 정의하려 했는데요. ‘투자’는 철저한 분석에 근거하여 원금의 안전성과 적절한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행위는 모두 ‘투기’라 정의했습니다. 투자라는 명분 아래, 적절한 지식과 기술(철저한 분석)이 없으면서도 손해를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으로 투기하는 것을 현명하지 못한 행위로 생각했지요. 오늘날 시장은 어떤 경제 지표나 이론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상황으로, 어떤 식으로도 예측이 안 되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거래량은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이며 패닉 현상도 연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기를 경계해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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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과 예일대 교수를 역임한 버튼 맬키엘(Burton Malkiel) 교수는 그 저서인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에서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주가의 움직임이 임의적(random)이며 동전 던지기와 마찬가지로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통의 투자자들에게 네 가지 정도의 투자 전략을 제안하였는데요. ①광범위한 분산투자, ②주기적 리밸런싱을 통한 위험 관리, ③보수가 저렴한 인덱스(Passive) 펀드 투자, ④장기 적립식 투자 등이 그가 제시한 주요 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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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융시장에서 1920년대부터 1999년까지 활동했던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é Kostolany)는 격동의 시기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다수의 투자 명언을 남겼습니다. 무모한 수많은 시장 참가자들을 ‘바보들’이라 격하게 표현했으며,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게임(투기)이라고 하였죠. 궁극적으로 그도 건강한 우량주들에 장기투자하는 것을 바람직한 투자라고 생각했으며, 위기는 길게 보면 지나가는 것이고 자산이 헐값에 거래되어 주인이 바뀌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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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지난 해 유명을 달리한 패시브(Passive) 투자의 아버지이자 투자의 성인이라 칭송되는 존 보글(John Bogle)의 철학을 살펴볼게요. 그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는 고비용 액티브 펀드가 아닌 저비용 인덱스 투자라는 신념으로 최초의 인덱스 공모 펀드를 만들어 투자의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오직 가격과 단기 차익에 집중하는 투기가 시장에 넘쳐난다고 했죠. 그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투자는 저비용의 단순한 포트폴리오로 주식, 채권 간 분산 및 장기투자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위인들은 한결같이 원칙을 가지고 투자에 임할 것을 조언했는데요. 자본시장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과거의 지혜를 고찰하고 지속적인 배움을 추구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투자에 보다 신중할 수 있다면, 보통의 투자자인 우리도 먼 훗날 그들처럼 여유롭게 뒤를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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