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채권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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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국내 채권 시장은 어땠나요?

2월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채권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국내 채권시장은 원화 약세 흐름 및 주식 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매파적(금리인상 지지)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금리가 추가 약세를 보이기도 하였는데요. 월 중반 이후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의 발언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고, 대구를 중심으로 지역 감염 확산이 진행되고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였습니다.

2월 27일에 있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1.25%에서 동결하였는데요.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미국 연준이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국내 채권금리는 2월 마지막 영업일에 10bp이상 하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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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때문에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진 않을까요?

지난달 전망 때 국고 10년물이 단기적으로 9월 저점인 1.2~1.3%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수준을 넘어서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 연준이 3월 3일(현지시간)에 기준금리를 50bp 긴급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4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폭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원래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월 17일 이었으나, 그 전에 금리인하를 만장일치로 단행하였습니다. 이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 일어난 일인데요. 그만큼 미국과 연준이 코로나19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아직 본격적으로 실물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서베이 지표 및 금융시장 심리 위축이 급격하게 진행된 상황에서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 또한 금리인하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합니다.

사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과정이라 금리인하 효과가 매우 컸지만, 반대로 코로나19는 실물 경기의 악화가 금융으로 전파되는 것이라서 금리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글로벌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 재정, 보건 등 글로벌 정책 공조가 핵심이라는 측면에서 통화정책도 발을 맞추는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

| 미국 채권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1998년 이후 연준이 정기 FOMC 이전에 긴급하게 금리인하를 단행한 사례들을 보면, 모두 추가 금리인하로 이어졌습니다. 기간상 한두 달 만에 기준금리가 100bp정도가 낮아졌었는데요. 이번에는 금리인하 여력이나 그 효과 여부를 볼 때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3월 정기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시장이 이를 선반영하고 있고 미국 국채는 역사적 전저점까지 하락하여 1% 이하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미국 지역사회까지 침투하게 되면 제로 금리까지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러한 가능성보다는 2분기 중 사태가 완화되고 금리하락 국면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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