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치킨! 소주는 삼겹살! 와인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렇듯 와인과 치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치즈 라이벌로 한식이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한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생선요리에만 어울린다고?!
일반적으로 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 와인은 생선요리가 아닌 다른 요리와도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데요. 화이트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한식을 소개합니다.
1. 달달한 소스의 탕수육
탕수육의 주재료는 돼지고기이기 때문에 레드 와인과 궁합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화이트 와인과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화이트 와인 중에도 드라이하거나 산도가 높은 와인보다는 단맛이 있는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면 좋은데요. 특히 살짝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리슬링 품종의 화이트 와인을 추천합니다. 달콤한 음식과 달콤한 와인은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니 꼭 한번 시도해보세요!
2. 아삭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잡채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바로 잡채인데요. 잡채와 와인이라니.. 생각만 해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화이트 와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답니다! 잡채에는 특히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소비뇽 블랑 품종이 잘 어울리는데요. 바디감이 강하지 않아 가볍고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소비뇽 블랑은 잡채에 들어가는 채소, 버섯과 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룹니다. 다가오는 설날, 잡채에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보세요!
3. 담백하고 쫄깃한 회
화이트 와인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생선회는 바로 광어와 우럭입니다. 두 생선 모두 부드럽고 쫄깃하며 기름지지 않은 산뜻한 맛이 특징인데요. 이렇게 담백한 생선회에는 가볍고 단맛이 없으며 향이 진하지 않은 화이트 와인을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소비뇽 블랑 품종 와인과 생선회를 함께 먹는다면 음식의 맛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거예요.
고춧가루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레드 와인?
육류를 먹을 때 자주 곁들이는 레드 와인 또한 한식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에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레드 와인에 곁들이기 좋은 안주를 함께 살펴보시죠.
1. 기름기 좔좔 고소한 막창
불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막창을 생각하면 소주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막창은 소주와도 잘 어울리지만 레드 와인에도 곁들이기 좋은 안주입니다. 주로 육류와 궁합이 좋은 레드 와인은 막창과도 역시나 잘 어울리는데요. 특히 중후한 바디감이 특징인 쉬라즈(시라) 품종의 와인은 막창 특유의 잡내와 느끼함을 잡아주고, 스파이시한 끝 맛으로 좋은 여운을 남겨준답니다!
2. 고춧가루 팍팍 감자탕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감자탕에 와인 한 잔 상상이 안되시죠? 하지만 감자탕이 레드와인과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 조합은 한때 일본인 소믈리에가 방송에서 추천하며 유명해진 조합인데요. 감자탕과 같이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타닌이 풍부한 레드 와인과 곁들이면 감칠맛이 확 살아난다고 합니다. 카르베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과 특히나 조합이 좋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매콤한 김치찜
앞서 설명했듯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레드 와인과 좋은 궁합을 이루는데요. 김치찜이 가진 신맛과 매콤한 맛도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특히 이탈리아산 키안티 품종에 특유의 산도가 있어 김치찜과 좋은 궁합을 이루는데요. 키안티 와인의 특징인 산도가 김치찜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와인과 곁들일 수 있는 한식 안주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저녁, 맛있는 밥상과 함께 와인 한 잔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