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채권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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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은 어땠는지 살펴볼까요? 9월 초 홍콩 송환법 철회 소식 및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 등으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금리는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연휴 기간 동안의 미국 금리 상승분이 한꺼번에 반영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금리 인하 찬성)인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약세폭이 조금 되돌려지기도 했는데요.

이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강세폭도 제한되었습니다. 이후 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였으나 추가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은 없어서 보합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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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2019년 10월 채권시장 전망  소제목내년 적자국채 발행 및 안심전환대출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까?

9월 중순까지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같은 기간 미국 국채, 유럽 국채에 대비해서는 오히려 상승폭이 적었는데요. 국내 수급 이슈보다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금리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고채 현물이 선물 대비 연중에 계속 저평가 국면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현물이 선물 대비 고평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 측면에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히려 국고채 대차 물량이 최근 급증했는데요. 향후 이 빌린 물량이 정리되려면 수요가 발생할 테니 시장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나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이 국내 경제에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고용이나 수출지표가 호조를 보였는데요. 자세히 뜯어보면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하지 않으므로 일시적 호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연말 금리는 지금보다 아래쪽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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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2019년 10월 채권시장 전망  소제목10월 채권시장 전망은?

이달 16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그 다음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을 예정입니다. 9월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기는 했으나, 아직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차가 완화되는 구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화정책 여력이 크지 않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당장은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FOMC에서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고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다소 매파적(금리 인상 찬성)인 입장을 내비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된다면 한 달 만에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도 그만큼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한국은행도 11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외적으로도 미-중 무역협상이 지적재산권이나 기업 보조금 이슈 등 근본적인 문제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관세 관련한 스몰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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