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채권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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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구정 연휴가 끝난 지난 2월 국내 채권 시장은 뚜렷한 금리 방향성을 제공할 만한 재료가 없어서 금리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습니다.

대내외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언급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여전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현재 금리 수준에 금리 동결 기대가 반영되어 있어서 새롭게 금리 방향성을 이끄는 재료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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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 2019년 03월 채권시장 전망  소제목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기

대내외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뿐만 아니라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기조 변화에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번 3월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결정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 회의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가장 건강한 수준의 물가상승률로 여겨온 2%를 인플레이션 목표로 명확하게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들(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져, 오히려 2%라는 정책 목표에서 더 멀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3월에 있을 정책 결정 회의에서 보여질 경제 전망과 드라기 총재의 언급을 통해 향후 정책 기조 변화 여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월 중반 이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향후 기준금리 인상 예상치를 도표로 표현한 Dot Plot의 하향 조정 여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지난 12월 발표되었던 Dot Plot은 올해 2회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는데요. 이번 3월에 발표될 Dot Plot은 올해 1회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기조가 기존에 지속적으로 긴축 기조로 가던 것에서 완화 기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 확인될 경우, 국내적으로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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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 2019년 03월 채권시장 전망  소제목 3월 채권시장 이슈는?

3월에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 외에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미국과 유로존 간 자동차 관세 문제 등 기존의 무역 갈등이 어떠한 국면으로 갈지 살펴봐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3월 초로 예정되어 있던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 인상이 연기되었기 때문에 원만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아직은 이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적으로는 고용 여건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사분기 성장률이 부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경 편성을 통한 재정 정책 대응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추경 편성이 이뤄지면 적자 국고채를 발행해서 소요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발행 물량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대비 시장금리의 가격 부담이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은 무역 갈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어렵고 추경 편성도 2사분기 이후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금리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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