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아 펀드매니저 인터뷰] 다시, 중소형주의 시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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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자산운용의 콜센터로 들어오는 문의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드리는 ‘성자씨의 콜센터’!

요즘 투자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펀드를 꼽는다면 단연 중소형주 펀드 일 겁니다. 삼성자산운용 콜센터를 통해서도 코스닥이나 중소형주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가 밀려오고 있는데요. 특히나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대표 중소형 펀드인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에 대해 궁금해 하셨지요. 성자씨가 가만 있을 수 있나요? 투자자분들께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층 넓혀드리고 싶어서 이 펀드를 운용하는 민수아 본부장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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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에 과연 무슨 일이?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 투자자분들에게 요즘은 참 기분 좋은 시간일 것 같아요. 그간 중소형주 펀드가 잘 되기를 기다려온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최근 몇 년 새 중소형주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궁금해하시는 투자자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네, 일반 투자자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셨을 겁니다. 2008년 금융위기 상황부터 말씀드려야 투자자분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전 세계가 일본처럼 디플레이션(통화량 축소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매우 컸어요.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를 2007년에 만들었으니, 이 펀드로서는 만들어지자마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게 된 것이죠.

 

만들어지자마자 혼란스러운 시기에 맞닥뜨린 거네요. 그럼 당시에 어떤 전략을 취하셨나요?

전 세계가 금융위기에 빠졌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을 보면 투자는 안 했어도 사소한 소비는 많이 했습니다. ‘작은 사치’, ‘경험적 소비’와 같은 소비 행태가 나타난 것이죠. 저희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후장대한 산업의 성장은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고, 소프트한 산업이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 포트폴리오를 짜면서 2008년도부터 소프트한 산업에 상당히 투자를 많이 했지요. 그 예측은 실제로 적중했습니다. 그때부터 2015년까지 거의 7, 8년 동안 펀드 수익률이 올라갔으니까요.

 

2015년 이후에는 펀드가 다른 국면을 맞게 된 건가요?

네, 우리가 투자했던 소프트한 산업이 오르는 동안, 위에서 언급했던 중후장대 산업들, 이를 테면 산업재, 철강, 건설, 화학, 조선과 같은 대형주들은 2015년에 주가가 바닥이 되었어요. 유가가 2007년에 150달러였는데 2015년 말에는 27달러가 되었죠. 반면에 중소형주들은 성장에 대한 과한 프리미엄을 받기 시작했지요. 한 마디로 주가가 비싸진 겁니다. 우리 포트폴리오의 밸류에이션도 지난 7, 8년 동안 12~15배를 오가던 것이 18배까지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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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자금이 이동하게 된 거군요.

그렇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대형주가 너무 많이 내려가 버려서 사이클상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죠. 게다가 당시에 연기금과 같은 큰 기관들이 기존에는 개별적으로 종목을 선택해서 투자하다가 급속도로 코스피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시작했는데요. 중소형주는 너무 비싸고, 대형주는 너무 싸니 대형주를 사야 하는데, 동시에 주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던 시기였거든요. 그러면 무언가를 팔고 대형주를 살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중소형주가 되었던 것이죠. 중소형주가 급속도로 조정을 받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에 중소형주의 펀더멘탈이 약화된 상태였나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2016년에도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던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약 20%가 나왔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이죠. 2016년 당시 제가 많은 매체와 투자자분들, 또 운용보고서를 통해서도 주가가 조정을 받은 이유와 다시 상승할 것임을 말씀드렸었는데요. 2016년 6월 정도가 되니 담고 싶은 좋은 주식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0월 정도부터였어요. 왜 빠른 반등을 하지 못했냐면 우리나라에 정치적 이슈가 많았습니다. 사드(THAAD),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인해서 한 번 더 조정을 받은 것이죠.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는 우량주, 그야말로 정말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빠르게 올라갑니다. 수익률을 보면 2017년 1월부터 좋아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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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이오, 그리고 중소형주.

일부에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서 코스닥이 많이 올랐는데, 중소형주와는 수익률에 차이를 보여서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먼저,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중소형주의 의미를 잘 구분하여 이해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대형주’라 하면 코스피100 종목을 일컫습니다. 그리고 그 대형주 외의 종목을 ‘중소형주’라고 부릅니다. 코스피도, 코스닥도 종목이 각각 2천 개가 넘는데요. 코스피100 종목을 제외하고는 중소형주라 하는 것이죠.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는 편입 비중의 60% 이상을 중소형주들로 담습니다. 그 중소형주에는 당연히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중소형주가 모두 포함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중소형주’에는 코스피 종목도 있고 코스닥 종목도 있겠네요.

네, 맞아요. 왜 중소형주가 코스닥 지수의 상승과는 차이를 보였는지 좀 더 살펴보면, 최근에 코스피 지수가 특정 종목의 영향으로 상승했던 것처럼, 코스닥의 상승도 코스닥 종목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바이오 업종의 특정 종목에 의해서 크게 좌우되었습니다. 코스닥 지수와 중소형주가 차이를 보인 큰 이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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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바이오, IT 업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바이오는 향후에도 상승할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상당히 많이 비싸지고 종목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할만한 종목이 예전보다 많아졌어요. 경쟁력 있는 회사들이 많이 보인다는 거죠. 저희도 이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데요. 마치 과거에 IT업계가 그러했듯 지금은 제약업계에 창조적 파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약이 바뀌고, 시장이 바뀌는 것이죠. 따라서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에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IT 업종 전망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IT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향후 주도주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많은 투자자분들이 지금 주도주가 무엇인지 주목하려고 하실 겁니다. 과거에는 소비재, 화학, 자동차 등 주도 업종이 늘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렇게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많은 산업이 수요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투자가 안 돼서 공급이 많이 없을 뿐이죠. 그래서 예기치 않게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지금은 종목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보다, 좋은 주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사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최근 삼성 중소형 FOCUS 펀드의 포트폴리오도 어딘가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상당히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런 적이 많지 않았죠.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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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18-052호(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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