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치를 높인다? 로케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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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은 한참 남았는데 일찌감치 텅 비어버린 통장! 성자씨는 큰 비중을 차지하던 식비를 줄이기 위해 이번 달부터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도 빠듯한 통장! 알고 보니 동료들과 아침 저녁으로 한 잔, 두 잔 마셨던 커피가 만만치 않은 비용을 차지하더라고요! ‘줄여야지.’ 싶다가도 지친 하루의 큰 즐거움인 커피를 줄이자니 ‘내가 만족하고 살기 위해 일하는 건데 이래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드는데요.

이렇게 성자씨처럼 생필품 구매나 필수 지출은 알뜰하게 소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자신의 가치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특정 지출에는 작은 사치를 하기도 하는 이들을 일컬어 ‘로케팅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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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팅족 로케팅족 내 가치를 높인다? 로케팅족  소제목밥 값보다 비싼 커피 한 잔의 행복  

로케팅(rocketing)은 몇 가지 중요 물품에 큰돈을 지출하고 나머지에는 평균 이하의 돈을 지출하는 행태를 말하는 신조어인데요.로케팅족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으로는 커피, 빙수, 마카롱 등의 디저트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명품 브랜드의 향수, 화장품 등이 있으며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향초와 DSLR 카메라도 포함된답니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동심을 간직한 채 피규어등의 작은 장난감을 구입하기 좋아하는 키덜트 족이나 관심 있는 제품을 수집하는 마니아들도 일종의 로케팅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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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줄어들고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할수록, 스스로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작은 사치로 자기 만족을 추구하려는 심리가 로케팅족과 키덜트족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이들의 심리에 맞춘 ‘작은 사치’ 마케팅도 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해요.

특히 불황 속에 있는 화장품 업계에서 고가 향수 시장만은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 백화점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화장품 매출 신장은 작년보다 8% 오르는 데 그쳤지만, 로케팅족이 주로 찾는 고가 향수의 매출은 39%나 증가했으며, 백화점에서도 고급 향수만 따로 모은 단독 매장을 낸 지점의 경우 무려 143%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해요. 또한 한 패스트푸드 업체가 사은품으로 내놓았던 슈퍼마리오 장난감은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중고장터에서 햄버거보다 비싼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에 팔리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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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이야기한 로케팅족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작은 사치를 부린다면, 과도한 욕심과 감당할 수 없는 사치로 위기에 처한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고가의 외제차를 구입하여 매월 높은 할부금 및 유지비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푸어족’인데요.

이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층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저축 없이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에 소비하기 때문에 정작 생활에 필요한 비용은 부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해요. ‘Car poor’ 라는 이름처럼 겉으로는 고가의 외제차를 몰지만 실상은 생활비가 부족해 궁핍한 생활을 이어나간다고 하니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해진 소득 안에서 작은 사치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로케팅족’과 과도한 소비로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경제적인 면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 ‘카푸어족’. 여러분은 어디에 더 가까우신가요? 가끔은 심리적인 만족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비도 필요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과소비는 결국 긴 불행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답니다. 나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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